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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애 살어리랏다

여행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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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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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인아
구분
제목 운초 김부용을 추모하기 위한 문학제 열려

지난 4월 30일 오전 10시 30분 천안 광덕산 운초 묘역에서 조선 후기 여류 시인 운초 김부용을 기리는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이른 아침 한국문인협회 천안지부 회원들은 행사 준비를 하면서 광덕산을 오르고 있습니다.



운초 김부용 묘는 광덕사로 가기 전 다리를 건너 올라가면 됩니다. 광덕사 다원 옆에 길이 있고, 천불전 가는 길이라는 안내판이 보입니다. 불과 한 달 전에 왔을 때 다 쓰러져가는 안내판이 있었는데, 추모제를 위해 왔던 회원들이 새롭게 안내판을 설치해 깔끔해졌습니다.




오르는 길에 운초 김부용의 시비도 만날 수 있고, 하얀 꽃이 바람에 하늘거리는 미나리냉이도 훌쩍 자라있습니다. 작고 여린 꽃이 여류 시인 김부용과 닮은 듯합니다. 김부용은 황해도 성천에서 가난한 선비의 무남독녀로 태어나 4세에 글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부모를 일찍 여의면서 퇴기의 수양딸로 들어가 기생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합니다.




광덕산은 등산을 하기 위해 자주 찾는 곳입니다. 주로 계단을 올라 팔각정을 거쳐 정상에서 장군바위로 내려오는 코스를 이용하는데, 내려오는 길에 부용묘가 있는 곳으로는 잘 안 와본 듯합니다. 계단이 힘든 등산객들이라면 부용묘에서 장군바위 그리고 광덕산 정상으로 가는 코스를 이용해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입구에서 묘소까지는 700m 가면 되는데, 중간에 김부용의 시가 적힌 표지판이 있습니다. 글씨가 잘 보이지는 않지만 중간에 등산이 힘들면 보면서 걸어도 좋을 듯합니다. 완만했던 길이 오르막이 되면서 조금 숨이 차지만 며칠 전 내린 비에 졸졸 흐르는 냇물의 시원한 소리를 들으면서 걷다 보면 어느새 묘소 입구에 도착을 합니다.





행사 시간에 가까워지면서 회원들이 모여 안내판 정비도 하고, 행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전에는 등산로 중간에 흙길이 있었는데, 비로 쓸려내려가면서 길이 사라져 천안시에서 돌로 계단을 만들어 정비를 했다고 합니다.





추모제 오프닝은 플루티스트 권윤한 씨의 '넬라 판타지아'로 시작합니다. 광덕산에 청아한 플루트 연주곡이 울려 퍼지니 새들도 답가를 합니다. 문학과 음악이 함께 하는 훌륭한 무대가 만들어졌습니다. 이어서 추모사, 헌시, 초청연주, 추모제례 순으로 추모제 1부가 진행되었습니다.





2부에서는 운초의 생애와 문학에 대한 설명을 해주었는데, 처음으로 자세히 만나게 된 운초에 대해 더 궁금해졌습니다. 주로 한자로 적힌 시라 내용을 모두 이해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회원들이 준비한 번역된 시를 듣다 보니 천안에 이런 여류 시인의 자취가 남아있다는 것에 감사함이 느껴졌습니다. 



48년째 운초 추모제를 해오지만 올해 뜻깊은 이유는 함께 노후를 보냈던 연천 김이양의 집안에서도 행사에 참석해 주었다는 겁니다. 19세의 운초와 77세의 연천이 만나 15년 동안 시와 거문고로 여생을 보내다 91세로 세상을 떠난 연천을 위해 이별의 아픔을 시로 써 내려간 운초에게 헌화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지막으로 묘소 뒤 전시된 회원들의 시화를 둘러보며 운초 김부용 추모제 행사를 마쳤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광덕사를 둘러보며 운초의 평안을 빌어보았습니다.





1974년 하나의 기사가 발단이 되어 운초 김부용의 묘를 찾게 되었고, 그 이후부터 운초 추모제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매년 4월에 찾아와 추모제를 하지만 시민들은 잘 알지 못해 참여하기 쉽지 않은데, 관심을 갖고 여류 시인 운초 김부용을 사랑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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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3 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