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업성저수지 수질 개선 및 수변생태공원 조성을 마무리했습니다.
시민들을 위한 휴식, 여가, 생태체험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 후, 명칭 공모를 통해 업성동의 ‘성’과 성성동의 ‘성’을 합쳐 만든 업성저수지의 새로운 이름 '성성호수공원'으로 새롭게 다가옵니다.
이에 앞서 4월 30일에 방문자센터 앞 주차장<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290-10번지>에서 준공식이 열렸습니다. 준공식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 자세하게 전달해드리겠습니다.
천안시 성성호수공원 준공식이 시작되기전에 풍물단과 합창단의 축하공연이 먼저 펼쳐진다는 안내와 함께 흥겨운 가락이 뒤쪽에서 부터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시민들이 많이 참석해서 함께 자리를 빛내주셨고 특히 어린 아이들과 가족단위로 찾아오셨던데 그만큼 관심이 크다는 반증이겠죠.^^
날이 흐리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었지만 행사가 시작되면서 잠시 해가 들기도 했습니다.
내빈소개에 앞서 풍물단과 합창단의 공연으로 흥겨움이 고조되어 큰 호응이 이어졌습니다.
본격적으로 행사가 진행되어 앞을 바라보니 사람과 자연이 조화로운 건강한 녹색도시 천안시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개회식 시작으로 국민의례 및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에게 묵념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그리고 본행사에 앞서 주요 내빈 소개도 이어졌으며 환경정책과장의 경과보고 및 표창수여, 기념사, 축사가 이어졌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고 경과보고 중요내용만 소개해보면 "총 저수량 95만톤, 실면적 142헥타의 농업용 저수지로 상류지역 산업단지 입점으로 각종 오염원이 유입되어 2015년 평균 수질이 수소기준 최저 6등급으로 악화되어 친환경 농업용 저수지로써의 기능이 상실되었습니다. 또한 성성지구 개발과 업성 부성지구 도시개발 준비로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친수여가공간이 필요했습니다. 국도비를 확보하고 사업비 763억 원(국비 329억, 도비 146억, 시비 288억원)을 투입해 수질개선과 수생태계 복원, 관광·레저기능의 생태휴식공간을 조성하는 ‘수변생태공원 및 수질개선사업’을 2018년도부터 병행 추진했습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환경부로부터 중점 관리 저수지로 지정됨에 따라 환경보호를 위해 끈임없이 노력하고 희귀동식물이 살수 있도록 2등급수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녹색 힐링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 성성호수공원에 다채로운 시설을 갖춰 시민들이 도심속에 휴식과 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하고 수질관리와 환경보존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전국 최고의 생태공원으로 손꼽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특별기념사를 마무리했습니다.
기념사와 축사가 끝나고 성성호수공원 조성사업 준공식 본행사가 끝났습니다.
이후에는 기념식수에 첫 삽을 뜨고 흙으로 덮었으며 EM흙공던지기가 진행되었습니다.
EM흙공은 교량 중간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체험이라서 다함께 호수공원을 따라 걸어갔습니다.
시민들은 장갑을 끼고 교량 중간에 모였습니다.
갑자기 사람들이 몰려서 저는 교량 밖에서 지켜보았습니다.
모든 준공행사가 끝나고 성성호수공원 시설을 두루두루 돌아보기 위해서 데크길을 따라 걸어봤습니다.
도심속에 이런 공간이 생겨서 좋았습니다.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오고 잔잔하게 흔들리는 물을 바라보니 절로 힐링되는듯 합니다.
수변 가까이 걸으며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생태탐방로(4.1km)도 이어져 있습니다.
자연관찰교량인 성성물빛누리교(280m) 등 휴식과 문화체험이 가능한 시설은 들어섰지만 아직은 곳곳에 공사의 흔적이 남아있었습니다. 앞으로 잘 정비하여 완벽한 호수공원으로 사랑 받았으면 합니다.
공원이 개방된 첫날, 수변데크길을 따라 걷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 천안시마크 인공식물섬
인공식물섬에 새들이 많이 앉아서 먹이활동도 하고 쉬어가는듯합니다.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처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인위적인 느낌은 들었습니다. 생태계 파괴를 최소화했으면 더욱 좋았을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교량을 지나면서 내는 소음에 적응이라도 한걸까요~ 가만히 미동도 없이 앉아있는 왜가리에게 미안한 마음이 살짝 들었습니다.
▲ 물순환시설
자연친화적 공법으로 물이 순환되는 과정을 한눈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물고기때가 중간 수로에 모여있는 모습이 신기했습니다.
뻐끔뻐끔 먹이를 찾는걸까요? 이곳에 갇혀있으면 먹이활동은 어떻게 하는건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시민들이 알 수 있도록 물순환과정 안내판이 세워졌으면 합니다.
현재 3등급에 가까운 수질을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는 2024년 12월까지 업성지구 하수관로 설치 및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 설치공사를 추진하는 등 지속적인 수질개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하니 지금보다는 깨끗한 곳이 될듯합니다.
▲ 성성호수공원내 양서류의 활동범위 & 양서류 <금개구리, 맹꽁이, 두꺼비, 한국산개구리, 청개구리, 참개구리>
2020년 6월 발견된 금개구리 서식처와 야생조류 서식처, 지형경관이 우수한 저수지 원형을 보호·보존하기 위해 데크 산책길 이격 거리를 조정했습니다.
천안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들꽃마실 동아리에서 업성저수지 하천의 오염원과 환경을 지켜나가기 위한 생태모니터링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도시 생태습지 보존을 위한 노력의 결과물로 생태기반을 갖추는 중요한 지표를 마련했습니다.
생태계 구조와 특성을 조사·분석하고 기록하는 일련의 활동이 없었다면 수변생태계의 보존 및 보호는 어려웠을겁니다. 앞으로도 이들의 활동을 응원해주시고 성성호수공원을 보호하는데 많은 관심과 참여부탁드립니다.
▲ 습지보호구역에서 만난 올챙이들
습지 보호구역에는 올챙이들이 유유히 헤엄치고 있었습니다. 시민들과 아이들은 이곳을 그냥 지나칠수가 없었나봅니다.
신기한듯 사진을 찍기도 하고 유심히 관찰을 하기도 했습니다.
자연학습장으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친환경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서 살아있는 자연을 탐방하는 생태학습장이자 일상에 지친 시민들의 여가를 책임지는 쉼터로 자리매김하길 바랍니다.
▲ 피크닉장
방문자센터 뒤쪽에는 피크닉장과 숲놀이터가 조성되었고 교목류 벚나무 등 27종 960주, 관목류 연산홍 등 29종 7만4700주, 초화류 48종 28만 9860주도 식재되었다고 합니다. 아직은 미흡하지만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이 아름다운 곳으로 변모할듯합니다.
▲ 숲놀이터
아이들을 위한 숲놀이터는 알록달록 다양한 색채감으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시설에 이용된 재료도 친환경이라 안심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준공식에 맞춰 개방되어 휴식과 문화체험 가능이 가능했습니다. 소풍나온 가족들이 많아서 시끌법적했고 아이들 웃음소리가 떠나지 않아서 기분좋은 공간이었습니다. 코로나19로 힘들었을 시민들의 몸과 마음이 치유되길 바랍니다.^^
▲ 성성호수공원 방문자센터
방문자센터는 아직 오픈전이라 출입이 안됩니다. 마무리 공사가 5월 27일까지 진행된다고 현수막이 걸려있으니 그 이후에나 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듯 싶습니다.
천안 업성저수지가 성성호수공원으로써 새로운 모습을 갖추었습니다.
앞으로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전국 최고의 생태공원으로 조성해주길 희망합니다.
공원 진입로가 아직 비좁은데 곧 확장공사를 마칠것 같습니다.
가족들과 성성호수공원에 놀러오셔서 자연이 주는 힘과 여유를 마음껏 누려보셨으면 합니다.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재충전할 수 있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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