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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애 살어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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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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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인아
구분
제목 가족이 함께 만든 천연 수세미로 탄소중립 생활 실천해요!

6월 5일은 환경의 날입니다. 지구 온난화의 원인인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기후 위기는 우리나라에서도 현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른 폭염과 장기간의 장마 그리고 빈번한 태풍과 산불까지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기후 위기의 심각성이 깊어지면서 '탄소중립'이 등장을 했고, 천안시도 지난 2021년 11월 18일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천안형 탄소중립 시민실천운동 선언식’을 개최하면서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탄소중립을 향한 노력은 정부와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실천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저 역시 텀블러와 손수건 등을 사용해 일회용품을 줄이려는 노력을 조금씩 해나가고 있는데, 지난 5월 28일 신방 도서관 문화강좌실에서 기후 위기와 탄소중립에 대응하는 '제로 웨이스트 라이프의 가치 있는 소비'에 관해 가족들을 대상으로 강좌를 연다고 해서 참여해 보았습니다.


▲입지 못하는 옷을 감자 주머니로 재활용한 사례


강의실 칠판에 수가 놓인 수세미가 다양한 모습으로 붙어있습니다. 장령미 강사는 오랜 기간 중국 생활을 하면서 기후와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귀국 후 목천에서 직접 수세미를 재배해 가공한 후 천연 염색을 해서 식기 세척용 수세미 만들기 키트를 개발해 가족들에게 제로 웨이스트를 위한 작은 실천을 알리기 위한 강좌를 개설했다고 합니다.


▲다양한 모양의 수세미


▲천연 염색을 해서 만든 수세미


아이들과 함께 하는 체험인 만큼 가족이 함께 읽으면 좋은 환경 도서를 추천해 주었고, 지구 환경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미리 신방 도서관에 와서 추천 리스트에 있는 책을 빌려온 가족도 있었습니다. 어디에서부터 실천할지 막막한 가족들에게 책을 통해 좋은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습니다.


▲환경, 원예(식물), 문제의식 전환 관련 동화책 추천


▲추천 도서를 읽고 있는 가족


▲추천 도서를 읽고 있는 가족


이어서 직접 재배해서 가공한 수세미와 천연 염색을 한 손수건, 대나무 칫솔, 대나무 빨대 등 제로 웨이스트 제품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제로 웨이스트는 쓰레기를 최소화하고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면서 자원을 최대한 재활용하자는 사회 운동으로 요즘 MZ 세대들 사이에서도 착한 소비를 외치며 '힙'한 문화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오늘 수업 중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가족에게 선물로 줄 예정이라고 합니다.


▲식기 세척용 수세미


▲천연 염색 손수건


▲대나무 칫솔과 빨대


수세미 만들기를 하기 전 직접 재배한 수세미를 보여주었습니다. 처음 보는 수세미의 모습과 크기에 모두 놀랐는데, 그 안에 씨도 엄청 많았습니다. 수세미의 어린 열매는 요리를 해서 먹기도 하고, 가을까지 놔두면 껍질이 갈색으로 변하는데, 겉껍질을 벗기고 씨를 뺀 후 수세미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또, 줄기에서 받은 수액은 화장수나 약용으로도 쓰인다고 합니다.


▲가을에 껍질이 갈색으로 변하는 수세미


▲수세미 씨앗


수세미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꽃이 피고 100일정도 지나 열매가 갈색이 되면 수확해 물에 주물럭거려 육질과 씨를 분리한 후 말려서 사용합니다. 그럼 지금 보는 것처럼 약간 누런색의 수세미가 나오는데, 주방에서 사용하다 보면 세제에 의해 탈색이 되어 점점 색이 하얗게 됩니다. 저는 몇 년 전 장령미 강사를 알고부터 플라스틱이나 아크릴 수세미를 버리고, 천연 수세미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설거지를 한 후 걸어두면 물도 금방 빠지고 가벼운 설거지는 세제 없이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 쓴 수세미는 음식물 쓰레기와 함께 버리는 것도 가능하고, 퇴비로 땅에 묻어주어도 됩니다.


▲물만으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수세미


수세미까지 만나본 후 '천연 염색한 당근·한라봉 수세미 키트'를 손바느질해서 만들어보는 체험을 해보았습니다. 아이들은 당근, 어른들은 한라봉으로 모양을 다르게 했습니다. 주로 엄마와 함께 온 아이들은 받자마자 실을 꿰고 바느질을 시작했는데, 아빠랑 온 가족은 강사의 도움을 받아 바느질을 시작했습니다. 또, 이번 강좌에 남자아이들이 많이 참여했는데도 수월하게 바느질을 해냈습니다. 요즘엔 바느질을 할 일이 거의 없는데, 손바느질을 해서 만들어서인지 더 애착이 가고, 나만의 개성을 담아 만들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천연 염색한 당근·한라봉  수세미 키트


▲손바느질로 박음질을 해서 만드는 수세미


▲나만의 개성을 담아 만드는 수세미


▲아이의 아이디어로 자투리 수세미로 안을 채워 만든 수세미


수세미를 만든 후 처음에 책을 통해 만났던 환경과 기후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고, 택배 박스를 재활용해서 만든 도화지에 그림이나 글로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사이 장령미 강사는 집에서도 재활용할 수 있는 물건에 대해 설명을 해주었고, 오늘 키트 안에 들어있던 띠지 또한 사탕수수로 만들었다면서 촉감을 느껴보라고 합니다. 그리고 합성세제 대신 쓸 수 있는 소프트넛을 보여주면서 물에 흔들어 간단하게 쓸 수 있는 거라며 조금씩 가져가서 사용해 보라고 합니다.


▲동화책을 보고 느낀 점을 글로 표현하는 아이


▲바다 생물의 위험을 알리는 그림


▲종이 쌀 포대를 뜯으면 도화지로 쓸 수 있습니다.


▲사탕수수로 만든 띠지


▲대안 세제 소프트넛


수업을 마친 후 아이들이 남기고 간 그림과 글을 모아 찍어보았습니다. 오기 전에 미리 공부라도 하고 온 건지 너무 멋진 생각들이 많아 놀랐습니다. 저도 실천하고 있는 일인데,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기를 적은 아이는 오늘도 집에서 걸어왔다고 합니다. 여기에 적힌 행동들이 작아 보이는 일 같지만 한 명씩 일상생활 속에서 한 가지씩 실천한다면 그 효과는 훨씬 클 거라 생각합니다.


▲환경과 기후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


그동안 편리한 삶을 위해 과도하게 자원을 사용하고, 많은 오염물질을 배출해 왔습니다. 현재와 미래 세대의 삶의 질을 높이고, 생태계와 기후 체계를 보호하기 위한 탄소중립은 모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실천할 수 있는 환경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 속에서 탄소중립 생활을 실천해 나가길 바랍니다.


◆ 장령미 강사가 추천하는 환경, 원예(식물), 문제의식 전환 관련 책

-환경에도 정의가 필요해

-쓰레기책

-미래를 위한 지구 한 바퀴

-나의 탄소 발자국은 몇kg일까?

-쓰레기 섬에서 살아남기

-할아버지의 이야기 나무

-외뿔고래의 슬픈 노래

-문제가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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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3 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