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긴 겨울방학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매일 밥과 간식 챙기랴, 아이들이 무료하고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지 않도록 하루하루를 짜임새 있게 쓰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 부모님들!
천안에서는 겨울방학을 아주 알차게 보낼 수 있습니다 .
바로 '농촌체험여행'인데요.
천안농업기술센터에서 겨울방학을 맞아 가족,지인들이 체험형농장에서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진행했습니다.
겨울방학 농촌체험은 체험비 50%를 지원해 아이들과 함께 부담없이 농촌힐링여행을 즐길 수 있었는데요.
참가한 농가 4곳으로는 하늘맛 농가(전통 장 체험), 미애친애(쌀, 논 체험), 커피에반하나(바나나케이크,커피나무),함지떡방(모찌떡 체험) 이었습니다.
4 농가 모두 농가만의 특징을 담은 재미있고 알찬 체험을 준비했는데요.
저는 그 중 윤주농장의 바나나케이크, 커피나무심어보기를 해볼 수 있는 '커피에 반하나'에 방문했습니다.
기후변화를 기회로 삼은 이들의 멋진 삶을 옅볼 수 있었고, 마트에서만 사던 바나나가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것을 직접 관찰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현장 속으로 함께 가보시겠습니다!
윤주농장-커피에 반하나는 이름에서도 유추해 볼 수 있듯 바나나와 커피를 재배하는 곳입니다.
열대과일로 알려진 이 두 열매가 천안에서도 자랄 수 있다니! 정말 신기하죠?
바나나 나무는 본래 키가 무척 큰데요. 한국에서도 키울 수 있도록 키가 작게 개량한 것이라고 합니다.
양 옆으로 바나나나무가 줄 지어 서있는데요. 굉장히 이국적인 풍경이고 예뻐서 사진찍기에도 좋아보였습니다.
농장을 산책하다보면 만나는 열대과일 ! 이 곳에는 바나나와 커피열매 뿐 아니라 구아바, 진베리 등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열대나무와 열매를 볼 수 있었습니다.
책에서만 보거나 마트에서나 볼 수 있었던 과일들이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린 모습은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신기합니다!
계속되는 농장투어. 농장을 다같이 거닐면서 직접 나무를 만져보고,비벼보고 하는 것이 아이들에게는 굉장히 좋은 자극이 되는 것 같습니다. 또 나무와 열매에 대한 설명, 재배에 대한 설명이 굉장히 흥미로워서 집중력 200% !
농사라는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이미지와는 전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농장산책투어를 마친 후에는 '커피에 반하나'의 하이라이트체험! 바로 직접 재배한 바나나로 만드는 바나나케이크 입니다. 케이크는 1호사이즈로 준비되었고 각 테이블마다 직접 재배한 바나나와 케이크 만들기에 필요한 재료가 준비되었습니다.
케이크만들기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데요. 시트를 잘라 생크림을 바르고, 내 마음대로 과일도 올리고, 시럽도 올려주면 끝! 재료는 같아도 모양은 모두 제각각입니다.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바나나가 들어갔다는 점이 가장 특별한 케이크죠.
아이들은 케이크를 만들면서 바나나도 입에 쏙쏙 넣어보고 생크림도 콕콕 찍어먹어보면서 오감자극도 합니다.
그 다음은 직접 재배한 바나나로 만드는 바나나우유!!
아이들이 믹서 버튼을 직접 누를 수 있도록 했는데요.
열대지방이 아닌 천안에서 재배한 것이라 처음에는 그 맛에 대해 반신 반의 했는데, 한입 입에 베어물고 나서는 완전히 잘못된 생각임을 알았습니다.
그동안 마트에서 사먹던 것과는 전혀 다른 '쫀쫀하고 쫀득한 식감'이 예술!
새콤하고 달콤한 맛이 퍼지는 정말 완벽한 바나나였습니다.
그 다음은 커피나무 화분 심기체험이었는데요.
아주 작은 커피나무를 화분에 옮겨 심어보는 체험이었습니다.
저는 식물을 정말 못키우는데요. 농장의 커피박사님께서 혹시나 키우시다가 잘 못되면 가져오라고 , 다시 살려주겠다는 아주 믿음직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그 다음은 상추 바구니 만들기!
농장에서 직접 수경재배를 하는 상추바구니를 만들어 봤는데요.
집에 가져가서 흙에 옮겨 심어면 조금만 있어도 따서 먹을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체험이 끝난 후 자유시간에는 부모님들에게 따끈한 드립커피도 제공되었고요.
농장 산책을 하며 마련되어 있는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었습니다.
이렇게 알찬 구성의 농장체험여행이 끝이 났습니다.
마트에서 팔던 바나나와는 차원이 다른 쫀쫀한 식감의 바나나를 맛볼 수 있었고, 직접 재배한 '국내산 바나나'로 바나나케이크, 바나나우유 도 만들어 보는 재미있고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천안에는 '체험형 농가'가 많이 있고, 지금도 계속해서 늘어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위생이나 편리함은 포기하고, 어느정도 받아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시절은 이제 끝났습니다.
요즘의 체험형 농가는 도심의 어떤 카페보다도 훨씬 좋은 환경에서 자연과 함께 알차고 유익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께서도 천안의 체험형농가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억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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