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열린시장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반갑습니다.

 
먼저, 코로나 19 장기화로 인한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천안 7.8전투 전몰미군용사 추모식」을 열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합니다.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신

한국자유총연맹 천안시지회

장규용 회장님과 회원 여러분,

그리고 함께 해주신 내빈 여러분께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70년 전 오늘, 바로 이곳 에서

129명의 젊은 병사들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싸우다

장렬하게 전사하셨습니다.

머나먼 이국땅에서 고귀한 생명을 바친

미 육군 제24사단 34연대장 마틴 대령과

128명 병사들 한 분 한 분의 명복을 빌며,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합니다.

올해는 6.25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한국전쟁 당시 이 땅에 평화의 꽃을 피우기 위해

3만 3천여 명의 미군 장병들이 목숨을 바치셨습니다.

그분들의 거룩한 희생 위에

눈부신 번영을 이룩한 대한민국이 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아직 한반도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고

최근엔 남북관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비극적인 민족의 아픔을 거울삼아

대립과 반목이 아닌 화해와 평화, 상생의 길을 향해

함께 나가야 합니다.

저 역시 호국 영령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고

영광스러운 대한민국을 후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새로운 천안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무엇보다도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과 가족들을

끝까지 책임지는 나라가

진정한 의미의 선진국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시는 보훈 가족들이

합당한 예우와 존경을 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마틴대령과 128명의 미군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을 추모하며,

그 분들과 가족들 모두의 평안과 축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